터가 좋으냐 나쁘냐에 따라 길흉이 결정되는 것이지 후대의 묘 자리가 선대 보다 높은 곳에
있다 하여 자손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없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자운서원(紫雲書院)내 율곡선생의 가족묘를 보면 맨 위에 율곡
선생 내외 묘가 앞뒤로 자리잡고 그 앞에 맏형 부부 합장묘, 그 앞에 부모 이원수와 신사임당의
합장묘, 율곡 맏아들 부부의 합장묘가 세로 일자로 자리잡은 다음, 좌우로 다시 누이, 매부,
5대손, 8대손까지 광범위하게 모여 있다.
다른 집안 묘에서도 종종 같은 사례를 본다. 이 때문에 그 집안이 피해를 보았다는 기록은 없다.
이율곡 선생같이 학문이 높은 분이 후손에게 피해가 가는 일을 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