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부 방

서방정토 안락세계 중생들을 이끄시는
위대하신 안내자로 아미타불 부처님께
머리숙여 귀의하며 왕생하길 원하오니
크신자비 크신아픔 함께하여 주옵소서

부처님의 제자로서 이제오늘 저희들은
부모은혜 중생은혜 나라은혜 삼보은혜
또는스승 시주은혜 천지도반 은혜하며
욕계색계 무색계의 법계중생 두루위해

일체모든 부처님의 일승무상 보리도를
구하고자 하는고로 온갖덕을 두루갖춘
아미타불 크신이름 마음속에 항상지녀
서방정토 왕생하길 지성발원 하나이다

지은업은 무거웁고 쌓은복은 가벼우며
번뇌장애 매우깊고 닦은지혜 아주얕아
물든마음 욕구불에 타오르기 십상이고
깨끗한덕 정화하여 이루기가 어렵나니

이제오늘 저희들이 부처님전 나아와서
두손모아 합장하고 무릎꿇어 엎드린뒤
부처님발 이마대어 한마음을 다기울여
지성으로 참회하니 굽어살펴 주옵소서

시나브로 생각하니 저와다못 중생들이
한량없는 예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도록
본래부터 깨끗하온 그마음을 모르고서
탐욕분노 어리석음 그것들에 이끌리어

행동언어 더럽히고 마음마저 물들임이
한량없고 가이없고 지은죄와 허물또한
한량없고 가없으매 지금까지 맺은원결
헤아릴수 없는업장 모두소멸 하여지다

이제오늘 이자리서 깊고깊은 서원세워
악한법은 멀리하여 다시짓지 아니하고
거룩한도 힘써닦아 물러나지 아니하며
바른깨침 이루어서 중생제도 하려하니

아미타불 부처님은 자비하신 원력으로
그언제든 어디서든 저희들을 증명하고
저희서원 아시오며 불쌍하게 여기시고
크나크신 가호로써 힘을보태 주옵소서

다시한번 원하오니 참선하든 관을하든
꿈을꾸든 잠을자든 그어디에 있더라도
아미타불 금색신을 언제든지 친견하고
보배로써 장엄하온 극락세계 다니면서

아미타불 감로관정 깊은은혜 입사옵고
자마금색 광명으로 이내몸을 비추시며
고운손길 내미시어 저의머리 만지시고
구름옷을 지으시어 저의몸을 감싸시며

과거생에 지은업장 자연스레 없어지고
선의뿌리 깊이내려 길이길이 뻗어가며
팔만사천 온갖번뇌 어서어서 텅텅비고
한량없는 무명업장 한꺼번에 깨어지며

뚜렷하고 밝은깨침 대원각의 묘한마음
가림없이 언제든지 확연하게 열리옵고
고요하나 항상밝은 상적광토 참된경계
저희들의 소원대로 볼수있게 하여지다

목숨마쳐 돌아갈때 때가옴을 미리알아
여러가지 병고액난 이몸에서 없어지고
탐애연정 일체미혹 이마음에 사라져서
모든기관 즐거웁고 바른생각 분명하여

선정삼매 들어가듯 편안하게 몸벗으면
무량수며 무량광인 아미타불 부처님이
관음세지 두보살과 모든성현 함께하여
광명놓아 맞으시고 손을잡아 이끄시며

높고넓은 누각들과 아름다운 깃발들과
신비로운 향내음과 장중하온 하늘음악
성스러운 서방정토 두눈앞에 나타나면
보는이와 듣는이들 기뻐하고 감탄하여

다시없는 보리심을 모두함께 발하올제
내가그때 연화보좌 금강대에 올라앉아
부처님의 뒤를따라 극락으로 나아가되
손가락을 튕길사이 순식간에 왕생하여

칠보연못 팔공덕수 아름다운 연봉안에
이내몸이 앉아있다 꽃이만일 피게되면
부처님을 친견하고 모든보살 친견하며
미묘하온 법음듣고 무생인을 얻으오리

잠깐사이 한량없는 부처님을 섬기오며
마정수기 친히받고 수기받고 난다음엔
법신보신 화신이며 성소작지 묘관찰지
평등성지 대원경지 남김없이 성취하고

육안천안 혜안법안 불안까지 다이루고
천안천이 신족타심 숙명누진 육통이며
한량없는 백천가지 다라니문 이르도록
셀수없는 일체공덕 모두모두 성취하리

그런뒤에 안양세계 떠나는일 전혀없이
사바세계 돌아와서 한량없는 분신으로
시방찰해 온갖곳에 가이없는 몸을나퉈
불가사의 자재신력 가지가지 방편으로

이세상에 존재하는 온갖중생 제도하여
물든세계 모두떠나 깨끗한맘 바로얻어
모두함께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하여
물러나지 않는경지 들어가게 하오리다

이와같이 넓고크고 굳센원력 세우오니
이세계가 다함없고 중생들이 다함없고
업과번뇌 다함없고 일체다함 없으므로
저희들이 세운원도 결코다함 없나이다

이와같이 부처님께 예배하고 발원하고
닦아지닌 공덕들을 유정에게 회향하니
부모중생 스승삼보 또는나라 시주은혜
천지도반 은혜들을 하나하나 모두갚고

욕계색계 무색계를 남김없이 고루건져
법계중생 모두함께 일체종지 얻어지다
마하반야 바라밀로 마하반야 바라밀로
마하반야 바라밀로 회향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