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자유게시판
  |
개인연구실
  |
나의 산행 일지
  |
왕초보 자평명리
     
ID PW

HOME
  비망노트
자유게시판
개인연구실
  세상사는 이야기
  공 부 방
  자연과학이야기
나의 산행 일지
  산행일지
왕초보 자평명리
  명리 연구 자료실
  이름감명프로그램

59674 번째 방문객 (오늘 20명)

세상사는 이야기

글번호 5692    조회수 1068    댓글 0
제  목 중생이 집착하니 여래는 ‘큰슬픔’
작성자 이영환(unmun)
중생이 집착하니 여래는 ‘큰슬픔’

사무량심⑧-여래의 32가지 대비심

 

모든 생명체 착각 안타까워
‘송곳’ 던져 버리면 빈부 없어


“세존이시여, 무엇을 큰 슬픔(大悲)이라 합니까?”

<사익범천소문경>에서 사익범천이 이렇게 여쭙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여래는 32가지 큰 슬픔으로 온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니, 그 32가지란,


① 이 세상에는 자아(我)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데 중생들은 이 이치를 믿지 않고 이해하지 못한 채 자아라는 생각(我相, tma-saj)을 일으키니, 여래는 이에 커다란 슬픔을 일으킨다.


② 이 세상에는 중생(衆生)이라고 할 것이 없는데 중생들은 중생이라는 생각(衆生相, sattva-saj)을 일으키니, 여래는 이에 커다란 슬픔을 일으킨다.

 

③ 이 세상에는 영혼이 없는데, 중생들은 영혼이 있다고 생각(壽者相, jva-saj)하니, 여래는 이에 커다란 슬픔을 일으킨다.


④ 이 세상에는 개아(個我)가 없는데, 중생은 개아가 있다고 생각(人相, pudgala-saj)하니, 여래는 이에 커다란 슬픔을 일으킨다.

 

⑤ 이 세상은 있지 않은데, 중생은 있다는 생각에 머무니, 여래는 이에 커다란 슬픔을 일으킨다. ⑥ 이 세상은 머물지 않는데, 중생은 머문다고 생각하니, 여래는 이에 커다란 슬픔을 일으킨다.

 

⑦ 이 세상은 돌아갈 곳이 없는데, 중생은 돌아갈 곳을 (바라고) 좋아하니, 여래는 이에 커다란 슬픔을 일으킨다. ⑧ 이 세상은 나의 것이 없는데, 중생은 내 것이라 집착하니, 여래는 이에 커다란 슬픔을 일으킨다.


⑨ 이 세상은 소속된 곳이 없는데, 중생은 소속된 곳이 있다고 헤아리니, ⑩ 이 세상은 취할 것(取相)이 없는데 중생은 취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니, ⑪ 이 세상은 나지 않는데 중생은 난다는 생각에 머물러 있으니, ⑫ 이 세상은 사라지지(退) 않는데 중생은 사라진다는 생각에 머무르니, ⑬ 이 세상은 더럽지 않은데 중생은 더러움에 집착하니, ⑭ 이 세상은 물듦을 떠나 있는데 중생에게는 물듦이 있으니, ⑮ 이 세상은 성냄을 떠나 있는데, 중생에게는 성냄이 있으니,  이 세상은 어리석음을 떠나 있는데, 중생에게는 어리석음이 있으니, 여래는 이에 커다란 슬픔을 일으킨다.”


여래의 슬픔은 바로 이렇게 모든 생명체들이 착각을 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중생이 착각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여래가 슬퍼한다고 하기 보다는, 착각을 하는 바람에 중생들이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불안해하니 바로 그 때문에 여래는 슬픔을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착각을 하든 말든 내버려 두시오. 세상 산다는 게 다 그렇게 힘든 것인 줄 누가 모릅니까? 그러다 때로 즐거움도 찾아오지요. 고생 끝에 낙이 있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소박하게 살면 거기서 또 사는 보람도 맛볼 수 있으니 그럼 된 것 아닙니까?”


하지만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소박하게 살던 생활이 조금이라도 삐걱거리면 깊은 불안과 슬픔에 잠기는 것이 중생입니다. 당나라 때의 향엄지한(香嚴智閑) 스님은 이런 오도송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작년 가난은 가난이 아니고 올해 가난이 진짜 가난이네.

작년에는 가난했어도 송곳 꽂을 땅은 있었는데, 올해 가난은 송곳마저 없구나.”


어떤 사람들은 꽂을 송곳마저 없으니 그야말로 극빈 중에 극빈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가느다란 송곳이나마 있기에 그걸 꽂을 땅이 있네 없네 따지느라 가난해져서 불행한 것이 우리네 중생들의 살림입니다. 그런 송곳 따위 휙 던져버리면 빈(貧)과 부(富)는 없을 텐데 말입니다. 여래의 커다란 슬픔은 계속 이어집니다.


작성 : 2014/10/13 03:37, 수정 : 2014/10/13 03:37
전체 161 개의 글이 있습니다.
NO 제  목 댓글 글쓴이 날짜 조회
161 탄핵 결정문에 대한 견해 0 이영환 2017/03/29 732
160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에 대한 직권남용 등 혐의 고발장 (全文) 0 이영환 2017/03/17 626
159 탄핵심판 정당한가?? 0 이영환 2017/03/16 610
158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돌아와서~~ 0 이영환 2017/03/13 598
157 소크라테스는 그렇게 죽었다 0 이영환 2017/03/13 620
156 새해 다짐/ 붕정만리 유지경성 0 이영환 2017/02/05 626
155 이어령 선생의 새해 소원시 0 이영환 2017/02/04 632
154 전국맛집100선 0 이영환 2016/07/04 1342
153 건강을 지키는 식사 3대 원칙 0 이영환 2016/05/11 926
152 싯달타의 행복론 0 이영환 2016/04/24 1012
151 사진잘 찍는법 0 이영환 2016/03/18 1237
150 열 다섯가지 좋은 곳에 태어나는 공덕 0 이영환 2015/08/23 1476
149 깨닫기 전까지 두려움 안고 사는 ‘중생’ 0 이영환 2014/10/13 934
148 그릇된 생각 착각 사로잡힌 중생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여래 0 이영환 2014/10/13 1001
147 중생이 집착하니 여래는 ‘큰슬픔’ 0 이영환 2014/10/13 1068
첫장 | 이전장 다음장 | 마지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