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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글번호 5694    조회수 935    댓글 0
제  목 깨닫기 전까지 두려움 안고 사는 ‘중생’
작성자 이영환(unmun)
붓다는 두려움이 없는 존재

두려움 없는 삶을 위하여

 

깨닫기 전까지 두려움 안고 사는 ‘중생’

‘대지도론’ 벗어나는 여덟가지 방법 제시


세상에 무서운 게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겁날 게 없고, 꿀릴 게 없고, 눈치 볼 것도 없다면 그야말로 그 사람은 인생에서 아주 성공한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늘 가슴속에 두려움을 안고 삽니다.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두려움 같은 건 없었다’고 하시겠습니까? 하지만 살아온 나날을 돌이켜보면 조바심을 친 경우가 있을 테고, 몸을 사렸던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조지 오웰이 20대 청년 시절 미얀마에서 인도제국의 경찰로 근무할 때 목격한 일입니다. 힌두인 한 사람의 사형이 집행되는 날이었습니다. 사형수는 교도관들에 둘러싸이고 포승줄에 묶인 채 나왔고, 앞으로 터덜터덜 걸어갔습니다. 그의 앞 불과 4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그곳에는 교수대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이 40미터 앞에서 끝장이 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형수가 몸을 움찔 피했기 때문입니다. 교수대로 향해 있던 길 한 가운데 작은 물웅덩이가 있었고 사형수는 거기에 발이 빠지거나 발을 적실까봐 피했던 것입니다. 조지 오웰은 이 일을 목격하고 전율했습니다. “그건 신비감이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불과 2~3분 뒤에 날아갈 목숨이건만 물웅덩이를 피하는 저 본능. 생명은 이렇게 자기를 보호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어떤 논리로, 화려한 수식어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생명입니다.


자기를 보호하려는 본능이란 달리 표현한다면 늘 자기가 어떤 두려움에 노출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두려움일까요? 그건 바로 죽음, 소멸에 대한 두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을 피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구 위 70억의 인간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 일을 당합니다. 더 아이러니컬한 것은 그 누구도 자기가 언제 어느 때 죽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따금 죽을 날을 알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차라리 모르고 당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생명이란 건 오로지 산 자의 몫이요, 살아 있어서 목숨인 것입니다. 죽음이란 것은 살아 있는 자가 아무리 생각하고 탐구한다고 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지만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살아 있는 동안 알게 모르게 늘 죽음을 의식하게 됩니다. 굳이 ‘죽음’이라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사람은 ‘없어지는 것’, ‘사라지는 것’, ‘소멸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품고 있습니다.


두려운 존재-이것은 생명가진 자의 또 다른 이름일 것입니다. 어쩌면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바로 해탈의 경지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반야심경의 ‘무유공포(無有恐怖)’라는 말도 그걸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붓다는 두려움이 없는 존재요, 중생들에게 두려움을 없애주는 존재입니다.


깨닫기 전까지 늘 두려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 중생의 운명이라면 운명일 것입니다. 하지만 경전에는 깨닫기 전이라도 두려움에서 풀려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줍니다. <대지도론> 제21권에서는 여덟 가지를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여덟 가지란 바로 붓다(佛), 진리(法), 승가(僧), 계(戒), 버림(또는 보시, 捨), 하늘(天), 들이쉬고 내쉬는 숨(出入息), 죽음(死)입니다. 이 여덟 가지 전부를 생각하기 어려우면 그 가운데 하나라도 생각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초기경전을 비롯한 수많은 경전에 불자가 늘 염두에 둬야 할 여섯 가지 법을 6념(念)이라 하는데, 불(佛), 법(法), 승(僧), 계(戒), 시(施), 천(天)입니다. 대지도론에서는 여기에 두 가지를 더하고 있으니,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과 죽음 입니다.

작성 : 2014/10/13 03:41, 수정 : 2014/10/1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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