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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혈세론 5.혈장의 4요건5. 혈장의 4요건 (穴場의 四要件)
혈장(穴場)은 혈을 결지(結地)하는 장소로 용의 정제 순화된 생기가 최종적으
로 모여 응결된 곳이다. 용에서 공급한 생기를 저장 해놓았다가 혈에서 필요
한 만큼의 생기를 공급해주는 입수도두(入首倒頭), 혈장을 지탱해주고 혈을 보
호하는 선익(蟬翼), 혈의 생기가 밖으로 설기(洩氣)되지 않도록 하는 순전(脣
氈), 그리고 홍황자윤(紅黃紫潤)한 혈토(穴土)를 가르켜 혈장 4요건(穴場 四要
件)이라고 한다. 혈장을 사람에 비유하면 얼굴과 같은 것으로 입수도두는 이마
에 해당되고 좌우 양 선익은 양볼 위의 광대뼈에 해당되며 순전은 턱에 해당되
며 혈은 얼굴의 중앙인 코끝에 해당되어 전체적인 얼굴의 구조를 만들어 주듯
이 혈장도 마찬가지이다.
<그림: 혈장의 4요건>
(1) 입수도두 (入首倒頭)
혈 뒤의 볼록한 부분으로 산천정기(山川精氣)의 취결처(聚結處)이다. 사람에
비유하면 입수도두(入首倒頭)는 머리와 이마에 해당되고 전기에 비유하면 거리
의 변압기에서 들어온 전기를 가정용에 알맞은 전압으로 바꾸어 주고 과전압
이 걸리지 않도록 전기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두꺼비집과 같은 역할을 한다. 태
조산에서 출맥한 용이 행룡하면서 수많은 변화 과정을 거치며 기(氣)를 정제하
고 순화 시켜 깨끗한 생기만 혈에 공급하기에 앞서 입수도두(入首倒頭)에다 정
축(停蓄) 해 놓는다. 생기가 응축(凝蓄) 되었기 때문에 흙이 단단하면서도 유
연하고 약간 둥그렇게 뭉쳐진 모습이다.
입수도두가 풍만하고 수려하면서 양명해야 길격(吉格)이며, 깨지고 부서지고
흉한 암석이 있거나 조악하여 산만하면 흉격(凶格)이다. 입수도두는 둥그렇게
볼록하게 뭉쳐져 있으니 용맥을 호위하면서 따라온 물을 자연스럽게 좌우 양쪽
으로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며 여기서 분리된 물은 혈장 좌우로 혈의 생기를 보
호하면서 흘러 혈 앞 순전 밑에서 다시 만나 합수(合水)하니 혈을 완전하게 환
포(環抱)해준다. 주룡(主龍)의 용맥 즉 용의 생기를 흩어지지 않게 보호하고
인도하는 것은 물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물이 용맥 양쪽에서 생기를 보호
하면서 주룡과 같이 따라오다가 입수도두에서는 생기만 혈에 보내고 물은 좌우
로 분리되었다가 다시 혈 앞 순전 밑에서 만나 혈의 생기가 융결(融結)되도록
한다. 입수도두를 승금(乘金) 또는 구(毬)라고도 표현하며 형태가 아미월사체
(蛾眉月砂體)이면 더욱 좋은 입수도두라 하겠다.
<그림: 입수도두>
(2) 선익 (蟬翼)
선익(蟬翼)은 마치 매미의 날개와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혈을 좌우
에서 지탱해주고 혈에 응취된 생기를 옆으로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
을 한다. 사람의 얼굴에 광대뼈가 없으면 얼굴의 형상이 나타날 수 없는 거와
마찬가지로 혈도 선익이 없다면 결지 할 수 없다. 선익은 입수도두 양변의 끝
에서 위에서 아래로 향해 뻗은 작은 능선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혈
장의 양옆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소의 뿔처럼 생긴 작은 각이 있는데 이것
이 선익이다. 매미의 날개가 속 날개와 겉 날개가 있듯이 혈장의 선익도 내선
익과외선익이 있으며 내선익을 그냥 선익(蟬翼)이라고 하고, 외선익은 제비 날
개와 비슷 하다하여 연익(燕翼)이라고 한다.
장사(葬事) 지낼 때 선익 양끝을 직선으로 연결하여 시신의 발끝을 맞추는 것
이 일반적인 장사법으로 점혈(點穴) 위치를 정하는데도 선익을 참고한다. 선익
은 용맥을 보호하면서 따라온 물을 양쪽으로 분리한다하여 상수(相水)라 하기
도 하고 그 모습이 소의 뿔과 같다하여 우각(牛角)이라고도 부른다. 또 선익
을 보고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치기도 하는데 좌측 선익이 발달되어 있으면
남자 자손과 장손(長孫)이 잘되고, 우측 선익이 발달되어 있으면 딸과 지손(支
孫)이 잘된다고 한다.
<그림: 선익>
(3) 순전 (脣氈)
순전(脣氈)은 혈 앞에 약간 두툼하게 생긴 것으로 사람의 얼굴에 비유하면 턱
에 해당되며 혈을 결지하고 남은 여기(餘氣)가 혈 앞에 뭉쳐져 있는 것을 말한
다. 순전은 혈의 생기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혈을 보호하며 혈장을 아래에
서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입수도두 뒤에서 분수(分水)하여 양 선익을 따라
혈 좌우로 온 물을 순전 밑에서 다시 합수(合水)하게 하여 혈을 물이 한바퀴
환포(環抱)하게 한다.
순전(脣氈)을 전순(氈脣) 또는 인목(印木)이라고도 부르는데 진혈(眞穴)의 증
거이다. 순전은 두툼하면서 견고 유연해야 한다. 만약 순전이 기울고 깨지고
오목하게 파여 있으면 혈의 생기를 보호하지 못해 흉하다. 또 순전이 혈에 비
해 지나치게 크면 혈의 생기를 설기(洩氣)했다는 증거이므로 흉하다.
<그림: 순전>
(4) 혈토 (穴土)
혈(穴)은 혈장(穴場)의 핵심으로 뒤에는 입수도두가 있고, 좌우 양쪽에는 선익
이 있으며 앞에는 순전이 있는 가운데 하수해안수(蝦水蟹眼水) 또는 태국운(太
極暈)이라고 불리는 둥근 테 모양의 혈운(穴暈) 안에 결지한다. 사람의 얼굴
에 비유하여 얼굴 중앙인 코끝에 해당된다. 태조산 에서부터 출맥한 용이 수백
리 혹은 수십리를 각종 변화를 하면서 행룡하는 목적은 이 혈 하나를 결지하
기 위해서다. 진혈에는 홍(紅), 황(黃), 자(紫), 흑(黑), 백(白)의 오색토(五
色土)가 있는데 이를 혈토(穴土)라 한다. 혈토는 비석비토(非石非土)로 흙도
아니고 돌도 아닌 단단하나 손으로 쪼개면 쪼개지면서 비비면 분가루처럼 미세
하고 곱게 분해되는 흙을 말한다. 혈토는 생기를 보존하며 습기가 적당히 있
고 유골에 해로운 광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중성에 가까운 흙이다.
혈토는 혈의 진가(眞假)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흙이다. 만약 외견상 아무리 용
진혈적(龍盡穴的)해 보이더라도 땅을 파서 혈토가 나오지 않으면 가혈(假穴)이
다. 광중(壙中)을 팠는데 혈토가 나오지 않고 퇴적(堆積) 잡토(雜土)나 버석
버석한 무기(無氣) 허토(虛土), 질퍽 질퍽한 점토(粘土), 모래나 자갈이 나오
는 흙에는 혈을 결지 하지 못한다. 혈에 혈토가 나오지 않으면 진혈이 아니
며, 진혈이 아니면 생기가 모여 융취하지 않는다.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목적
은 이 혈토를 찾는데 있다. 그러나 광활한 땅에서 아무 곳이나 파서 혈을 찾
을 수 없다. 혈토가 있을만한 곳을 이론적으로 정리 해놓은 것이 바로 풍수지
리학 인 것이다.
<사진: 혈토>  | 이 글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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