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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자리는 서쪽에 둬라

여직원 자리는 서쪽에 둬라


회사 내 책상 배치법… CEO는 북쪽 출입문에 동쪽 방향이 吉相


글 : 이수 애스크퓨처닷컴 대표 (leesoo@askfuture.com)


이 칼럼을 즐겨 읽는 독자라면 양택(陽宅)을 판단할 때 여덟곳의 방위로 길흉
화복을 논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사무실 풍수를 논하
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풍수에서는 서북방을 ‘건방’(乾方)이라고 하
는데 이 방위는 ‘노부금(老父金)의 자리’로 8괘 중 가장 위대하고 높으며 귀
(貴)한 영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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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사무실 풍수에 대입하면 CEO의 집무실이 이 방위에 위치해야 한다는 말
이 된다. 그래야 권위가 산다. CEO의 책상도 물론 이 영역에 위치해야 한다.
신뢰도를 유지하는 좋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규모가 크고 수출 의존도
가 높을 경우, 주요 실무자인 상무이사의 사무실이나 책상을 일정 기간 서북방
에 놓는 다소 모험적인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만약 주택의 서북쪽 대지 모
양이 함몰된 형상이라면 부친의 건강이나 신상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할 확률
이 높다.

서북 방향은 예로부터 사업체를 위해 외부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하는 직함을
가진 자가 앉아야 한다고 했다. 건괘(乾卦)는 ‘최고이자 안전하다’는 의미
를 가지고 있다. 특히 종교계의 지도자나 의사·약사 등에게 최적의 자리라 할
수 있다. 설교나 설법에 권위가 실리고 많은 신도들이 따르게 되며, 의사나 약
사의 처방에는 신뢰감이 더해지는 효과를 보게 된다.



서쪽 방향인 태방(兌方)은 소녀금(少女金)의 괘상으로 풍수에서는 일명 ‘기
생’의 자리라고 해서 꽤 중시하는 편이다. 이 방향은 사내 직원들의 활기를
고양하고 사업능률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특히 자금의 유동성을 호전시키는 힘
을 가진 자리이므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여직원’을 배치하는 풍
수 기법이 있다. 다분히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을 받을 만한 소지가 있는데, 오
해는 마시라.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사람이 반드시 미인(美人)이라는 법도 없
고, 단지 오래 전부터 풍수에서 활용된 방편을 언급하는 것뿐이니.

같은 맥락에서 서쪽은 경리의 자리로도 최선이다. 특히 제조업·건축업·도매업
등의 업체는 효과가 더 좋다. 소녀의 재궁(財宮)에다 금국(金局)의 방향이므
로 금전 순환이 풍요로워진다. 한마디로 수금이 잘되는 자리다. 그러나 은행·
병원·로펌 등과 같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업종에는 서방(西方)이 불리할 수 있
다. 변화를 일으킬지 모른다. 태괘(兌卦)는 본시 변화의 폭이 심하고 차원이
얕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하급 직책의 현금 출납에 유리하다는 인
식을 하기 바란다.

사무실의 출입문이 어떤 방향으로 나 있는가도 중요하다. 출입문이 북쪽 방향
으로 있다면 북쪽·남쪽·동쪽·동남쪽의 4방위가 길한 영역이 되는 동사택(東舍
宅)의 구조가 된다. 이때 CEO의 책상을 동쪽의 영역에 두면 운이 크게 트여 복
을 받는 자리가 된다. 오행상 수생목(水生木)의 이치가 될 뿐만 아니라 배속
된 수(數)가 1과 3의 기수(奇數:홀수)로 ‘양(陽)의 방향이 순양(純陽)한다’
하여 더욱 길하다.

이 방법은 중국 풍수의 대가 양구빈(陽救貧)이 그의 저서 「양택삼요」(陽宅三
要)에서 구빈(救貧:어려운 처지를 구해줌)의 방법으로 강조한 사항이다. 그러
나 이 방법은 오래 가면 하향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업체의 기반이 잡히면 더
크게 발전하는 방향으로 이동 배치할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무릇 반짝
이는 발복에는 시효가 있는 법이다.


이코노미스트 2004년 08월 24일 751호 / 2004.08.20 11: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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