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2.2.10

설날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정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참석한것 같다.
멀지않은 포천지역이니 귀경걱정도 없다.배테랑들만 왔으니 오늘
산행은 선두와 후미간의 시간차이도 많지 않을 것이다.

광덕산은 경기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 철원군 서면 접경에 위치하며 한북정맥
의 중간 지점에 예쁘게 솟은 산이다.

한북정맥은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나뉘어진 산맥이 백암산 대성산을 지나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을 지나면서 잠시 나지막하게 숨었다가 사패산에서 다시
솟으면서 도봉산 북한산 인왕산을 만들면서 서울 지형을 만들어 낸다.

국망봉만 산행하면 한북정맥 모두를 밟아 본 셈이 되는것 같으니 자꾸만
뒤를 돌아다 보게 된다.차창밖으로 바라본 국망봉은 눈에 덮혀 있었고
신령스럽기 그지없었다.

광덕산은 가족동반으로 눈꽃을 보면서 산행하기에 안성맞춤 산인 것 같다．
줄곧 능선으로만 오르내리게 돼있어 눈이 많은 겨울철에도 위험이 덜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산이라 한들 좋은 사람과 함께 해야만 좋은 법인데 오늘은 출발
하면서 예상한 바 그대로 참 좋은 산이었다.좋은 산에 왔었다고 오래 기억
되는 산행이길 기대해본다.

산행코스 : 자등리 - 원아사 - 933봉 -상해봉(1100미터) - 광덕산 - 박달봉
- 백운동 흥룡사 주차장
소요시간 : 약 5시간

상해봉,광덕산,박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