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대 ( 萬福臺 1433m )
전남 구례군 산동면,전북 남원시 산동면, 주천면

산행일자 : 2002.2.24

산행코스
성삼재-고리봉(1248)-묘봉치-만복대(1433)-다름재-위안리 상위마을

- 11 : 40 성삼재 (해발 약 1,060m)
- 11 : 45 헬기장
- 12 : 15 고리봉, 억새 조금 있음(해발 1,248m)
- 13 : 15 헬기장(묘봉치), 억새군락 좋음
         성삼재 3km, 만복대 3km(매 1km마다 이정표 있음)
- 14 : 30 만복대 도착(해발 1,433.4m)
- 14 : 40 다름재 갈림길
- 17 : 30 위안리 상위마을

소요시간 : 최선두 4시간,최종후미 6시간

만복대(1433m)는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시 경계선상에 있는 산이며 노고단
북쪽 약 8km쯤에 위치한다.만복대 등산로는 특히 정상부 일대의 억새지대가
유명하다. 또한 지리산으로부터 설악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대장정의 제2구간
이기도 하다.

만복대만의 산행코스는 대개 성삼재를 출발하여 만복대에 이른 후 정령치로
하산하던가 아니면 서쪽 위안리 방면으로 하산을 한다. 백두대간따라
성삼재-만복대-정령치-큰고리봉-고기리-수정봉-여원재코스도 좋으며, 아니면
큰고리봉에서 계속 북으로 이어지는 세걸산-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종주해 봐도 좋을것이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100% 노고단을 향하고 있으니 지리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만복대를 향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 우리 산악회 멤버
뿐일런지......

약 5분쯤 진행을 하면 헬기장이 나타난다.곳곳에 헬기장이다. 다시 30분 진행
을 하면 고리봉(1248m)을 넘어 안부, 멀리 만복대가 보인다. 우측에는 반야봉
(1733m) 노고단이 보이고 달궁으로 내려서는 성삼재 도로도 굽이친다.
다시 1시간쯤 진행하면 묘봉치로서 성삼재와 만복대의 꼭 중간 되는 지점인데
이 묘봉치부터 만복대의 전형적인 억새지대가 반복된다.
특히 만복대 직전의 억새밭은 늦가을이면 일대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 하던데
오늘은 그러하지는 않다.봄은 어김없이 왔는가 보다.잔설이 녹아 등산로 온천
지가 질퍽거린다. 응달에는 마지막 잔설이 녹았다 얼었다 하여 미끄럽기 그지
없다.그러한 까닭으로 미끄럽고 조심해야만 한다.

묘봉치에서 1시간 남짓 진행을 하면 비로소 만복대 정상에 도착되는데 십자
이정표가 땀흘리며 올라온 산행인을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다.또한 누군가가
붙여놓은 이름모를 시 한수가 눈길을 끈다.

     눈꽃으로 부서지는 그대
     눈꽃으로 피어나는 그대
     눈꽃이나 볼까하여
     겨울 만복대에 올랐다가
     눈꽃은 대충보고....
     眞眞이 생각만 실컨하고
     내려오니
     저무는 섬진강이
     눈물되어 흐르네

오늘 만복대를 찾으신 모든 분들 만복대 이름처럼 만복 받으시고
내내 건강하소서

지리산 만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