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흘산(主屹山, 1,106m)
  - 위치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평천리, 지곡리

백두대간이 (제14구간:하늘재~이화령) 하늘재를 지나 월항삼봉을 만들고 다시
959봉에서 작은 용 하나가 솟구치면서 주흘산(1천1백6m)을 만들었다.
주흘산과 백두대간의 조령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명당터에 문경시가 자리
하고 있다.

주흘산행은 일반적으로 주흘관 ~혜국사 ~1075봉~1106봉 정상 ~조곡관 으로
내려오는 코스나 역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주흘관 주차장에서 제1관문 주흘관을 통과하자마자 오른쪽에 산행기점 이정표
(주흘산 3.8km)가 있다.계곡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여궁폭포,여자의 그것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정말 묘하게 생겼다.일명 여심폭포라
한다고 회장님이 설명해 주셨다. 여자의 마음 女心일까,여자의 깊은곳 女深
일까? 폭포위에는 다리쉼하기에 넉넉한 공간이 있다.산행기점 1시간 남짓이면
혜국사 200m지점에 도착한다.(정상 2km,아마 1075봉을 가리키는듯 하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책길 같은 능선을 따라 1시간30분 정도 오르니
1075봉이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의 1075봉이 정상인줄 알았었다. 그러나
지금의 주흘영봉으로 불리우기도하는 1106봉이 사실상 최고봉이다.
정상부근에는 상고대가 피었다. 햇볕이 나면 눈내리듯 떨어지니
산을 다니는 사람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이다.주흘산 정상
까지 산행하기 힘든 사람들은 1075봉에서 조곡관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하산하게된다. 나래를 펼친 학모습의 주흘산과 웅장한 조령산을 갈라놓고 있는
조령천 계곡과 새재길은 연무에 가려 볼수 없으니 인연이 부족하다 할수 밖에...

1075봉에서 40분 정도 더 진행하면 또다른 정상,사실상의 주흘산이 나타난다.
"여기는 정상,더 이상 오를곳이 없다!" 이 한마디를 할려고 나는 오늘 그렇게
힘들게 올라왔을까? 주능선을 따라 가다 갈림길에서 조곡관쪽으로 하산하면
꽃밭서들,이어서 계곡길을 계속 따라가면 조곡관이 나타난다.

조곡관에서 주흘관 까지 3km,그 유명한 문경 새재길이다.누군가가 청소를 했
는지 너무나 깨끗하다.
옛날 우리의 선조들은 이길을 통해 출세길로 나아 갔겠지...
교귀정과 즐비하게 늘어선 관찰사 공덕비를 보면서 정말 저 많은 공덕비의 인물
중에서 진정으로 백성들로부터 존경받았던 사람들은 몇명이나 되었을까를
생각하게 한다.

주흘관 대궐터에 도착하니 텔레비전 사극 태조왕건 촬영장으로 꾸며져 있다.
지금은 제국의 아침 촬영장으로 계속이어지는가 보다.넓기도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일일이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속에 주흘관을 통과하니 총 6시간만에
산행이 종료되었다.

□ 혜국사(惠國寺) : 신라 문성왕 8년 846년 보조국사 창건. 처음에는 범흥사
   라고 하였으나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해 행재(行在)하여 국은(國恩)을
   입어 혜국사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 제 1관문(주흘관),제 2관문(조곡관),제 3관문(조령관)
   조령관 지붕위에 떨어진 빗물이 남쪽은 낙동강,북쪽은 남한강으로 들어간다.

□ 산불됴심비 : 지방문화재 제226호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제2관문 밑에 있는 한글비석

□ 교귀정(交龜亭) : 경상도 신.구 관찰사 관인 인수인계하던 장소

아! 주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