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2.3. 31(일)

- 코스요약 : 죽령 - 서남 주능선 - 1286봉 - 삼형제봉 - 정상 - 사동골
- 사동리 하산(종주산행 9.5km)

- 산행시간 : 5시간 (최종후미 6시간)

예전에는 서울에서 버스로 4시간씩 걸리던 길이었건만 지금은 고속도로
사정이 좋아 당일산행이 가능하다.

서울잠실을 출발하여 약3시간만에 경북단양 죽령고개 산행 들머리에 도착했다.
야속한 운무가 세상을 덮으니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등 소백산 주능선 조망을
할 수 없다. 안타까운 마음이야 무어라 말로 다할까.대신에 호젓하게 고독을
즐기거나 마음통하는 사람들끼리 정담을 나누며 산행하기에는 최고로 좋은
날이다.

40분정도 오르면 백두대간 주능선에 도착한다. 자상하신 회장님이 백두대간
설명을 하신다.정말 모르는 산이 없으신 분이다.

죽령고개에서 정상까지 6km,약 3시간 소요된다.정상에 도착하면 구름이
걷힐려나 기대했는데 도솔천 옥황상제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철쭉도 진달래도 아직은....

천당과 지옥은 마음하나 차이,하산 계곡길은 지옥길이다.모든분들 힘드셨죠?
그러나 계곡을 타면서 멋진 수석을 수집하신분도 있으니....
이동화 회원님! 제가 지어드린 수석이름(여심폭포),맘에 드시는지요?

점심식사는 안덕호회원님이 베풀어 주셨다.언젠가 설악산 신선봉 갔을때에도
대접을 받았는데 번번이 신세를 진다. 감사드린다.

돌아오는 길에 여러분 모두 보셨죠.소나무 한그루가 분재처럼 바위위에 고고히
자라고 있었잖아요. 좋아하는 분이 있으면 그분에게 선물하세요.
그리고 이렇게 외쳐보세요.산아! 산아! 나, 그대가 보고싶어 이렇게 왔단다.
내가 너를 찾을때면 언제나 내곁에 있어 주겠니.....

백두능선 소백산 도솔봉 (1,314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