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통과 단지 가격 상승 가파른 고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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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부터 재건축 허용연한을 크게 강화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면서 재건축 투자시장이 얼어붙었다. 재건축 연한 강화기준일인 7월 1일 전에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들로 나눠져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이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사업시행인가나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들은 다른 단지보다 사업성이 좋기
때문에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덕주공 1단지는 이미 안전진단을 통과해 지난달에는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았다.
안전진단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아파트 가격은 6월 들어서도 전 평형 2,000만~
3,000만원 정도 올랐다. 현재는 이달부터 시행된 도정법의 여파로 500만~1,000만원
가량 호가가 하락한 상태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고덕주공 2,3,4단지와 고덕시영 등은 강동구 재건축 안전
진단평가에서 평가 보류 결정을 받음으로써 이들 단지들은 새로운 도정법에 맞춰
재건축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강동구 관계자는 『도정법이 아직 서울시 조례나 지침이 만들어지지 않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들이 어떤 불이익을 볼 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 단지들은 정밀안전진단 시 새롭게 규정된 시의 지침을
따르지만 시기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예비안전진단조차 통과되지 않은 고덕주공 5~7단지들은 서울시 재건축 허용
시기 강화에 따라 사실상 재건축 단지로서의 인기를 상실하게 됐다. 이들 단지는
적어도 오는 2011~2014년 이후에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들
아파트 가격은 큰 하락폭 없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아침공인 서문경이 대표는 『재건축 단계에 따라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고덕지구는 대지
지분이 넓어 2~3년 후 투자수익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부동산플러스 이영주 기자 / win@plus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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