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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기 그윽한 가을이면 선남선녀들이 화촉을 밝힌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그러나
오랜 시간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두 사람이 가정을 꾸려 살아가다 보면 상대방에게 100%
만족하며 살아가기란 힘들다.
꽃마을한방병원 부인과 강명자 원장은 ‘체질에 따른 특성’을 알면 많은 부분에서 상대방
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들려준다. 강 원장의 도움말로 체질별 성격유형과 상호 간
궁합에 대해 알아본다.

◆태양인=남성은 성에 대한 관심보다 인류를 위하는 일이나 역사적인 문제 등에 많은 시간을 할
애한다. 따라서 육체적인 사랑보다 정신적 사 랑을 더 즐기는 편이다. 태양인 여성은 대체로
자궁기능이 약하기 때문 에 성적 느낌이 약하고 불임 환자가 많은 편이다.

△태양인 부부=서로의 의견이 맞서 집안이 편할 날이 없다. 태양인 부 부는 서로 상대방만 탓하지
말고 물러서고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 나 합의만 이뤄지면 기질과 사고방식이 비슷해 서로
큰 힘이 될 수 있다 . 따라서 독단적인 일처리보다는 상대를 존중하는 생활자세가 필요하다 .

△태양인과 다른 체질의 부부=태양인이 다른 체질과 결혼하면 다소 강 압적이고 독선적인 가정을
이루려 한다. 태양인은 특히 상대방의 이야기 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을 나누려고 노력해야 한다.
태양인은 성격이 급 하기 때문에 태음인이나 소음인과 만나면 갑갑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의 차분한 성격이 보완요소가 될 수 있다.

◆태음인=남성은 의젓한 성향이 많다. 성에 대한 관심이 적은 듯 이야 기하지만 실제로는 음탕한 면
이 많고 음담패설을 좋아한다. 태음인 여성은 감정표현이 많지 않으며 약간 느리면서도 남을 배려
하는 성격이 강하 다.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주로 참는 편이며 여성적인 매력은 적지만 남을 편안
하게 해준다.

△태음인 부부=애인 같은 분위기보다는 친구나 동지 같은 분위기가 강 하다. 원래 묵직하고 참을성이
있으며 남을 간섭하지 않고 또 남이 간섭 하는 것도 싫어하므로 별 충돌이 없다. 또 자기 일을 자기
가 알아서 잘 하므로 가정을 안정시키는 데는 좋다.

△태음인과 소양인 부부=음과 양의 만남이므로 가히 이상적인 결합이다 . 한쪽이 일을 저질러도 다른
한쪽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고 이해 해 주는 형상이기 때문. 태음인이 현실적인
사고에 바탕을 두고 안정을 추구한다면 소양인은 미래를 바라보며 이상적인 생각을 함으로써 항상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적응하려고 하므로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 다. 다만 서로 상반되는
성격으로 불화가 생겼을 경우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소양인=남성은 감정표현이 직선적이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말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성행위를
할 때도 금방 흥분을 하고 급한 편이다 . 소양인 여성은 자신의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무드에 약한 편
이다. 무엇 인가 새로운 것을 찾고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

△소양인 부부=이들 부부는 둘 다 신중하지 못해서 다툼과 실수가 많다 . 더구나 가정보다는 바깥일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갈등이 큰 편이다.

그러나 다투어도 오래 가지 않고 둘 다 부지런하므로 아기자기하게 살 수 있다. 소양인 부부가 원만한
생활을 하려면 한쪽이라도 묵직한 맛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소양인과 소음인 부부=성격상 차이가 있어 서로 보완하면 좋다. 소음인은 소양인이 실속없이 바깥으로만
돌아도 태음인과는 달리 어느 정도 이해할 줄 아는 편이다. 소음인 쪽이 지나치게 소심하게 굴어도 소양인
쪽에서 괘념하지 않으므로 큰 문제는 없다. 대체로 무난한 커플이지만 소양인이 매번 일만 벌이고 거두지
않으면 소음인은 짜증스럽기만 할 것 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음인=남성은 아주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여성으로부터 모 성애를 유발시키는 성향이 많다.
성 관계 시 여성에게 배려를 많이 해주 는 편이며 하체의 기능이 강한 편이다. 소음인 여성은 상당히 예의를
지 키는 특성이 있다. 성에 대해 강한 면이 있으며 내숭을 떠는 것처럼 보 여지기도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 으므로 적극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이 많다.

△소음인 부부=부드럽고 신중한 소음인끼리는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 이다. 소음인 연인은 각자 알아서 배려할
줄 알아 크게 싸우는 일이 없 다. 다만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상해 오래 갈 수 있으므로 어느 쪽이든 먼저
마음을 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태음인과 소음인 부부=자상한 남편과 투박한 아내의 형상으로 좋은 부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소음인 쪽에서는
상대방이 무드 없음을 탓하 고 태음인 쪽에서는 상대방이 깐깐하게 구는 것이 귀찮다고 탓할 수 있 다. 둘 다
집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하므로 자칫 재미없는 연인관계가 될 수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간다면 대체로
무난하게 살 수 있다.

이순용 기자/leesy@ned.co.kr 2002-10-12 내외경제

태음인-소양인 부부 가장 이상적 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