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 2002-12-17

[체질과 음식]태음인 대구-소양인 복어탕

독감이 휩쓸고 갔다. 웬만한 사람들은 한 번씩은 감기나 독감으로 고생했 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독감 후에 마른 기침을 계속하는
경우다. 독감은 어느 정도 나간 것 같은데 기침은 계속 나온다.
이것은 차고 건조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평소에 술, 육 류를 많이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화와 열이 생기면 폐와 기관지가 마르게 된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찬 기운에 노출되면 쉽게 감기에 걸리 게 되며 낫더라도 마른 기침으로
고생하게 된다. 쉽게 설명하면 논에 가 뭄이 심하면 땅이 갈라지듯이 폐와 기관지가
건조해져 마른기침을 하게 된다. 특징은 가래가 거의 없거나 약간씩 나오며 기침을
하면 기관지와 폐까지 울리는 느낌이 든다. 젊은 사람들도 노인성 천식과 같이 나타
난 다.

먼저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틀어놓아 습도를 유지한다. 폐와 기관지가 건조 해지는 것은 화와 열이 많이
올라가서 나타나므로 술과 열량이 높은 음 식을 피하고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중 요하다. 체질적으로는 폐의 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가장 많이 보이며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도 나타난다.

음식은 폐의 순환을 도와 주는 생선탕을 먹으면 폐의 수분이 충분해져 가래가 뱉어진다.
태음인에게는 대구탕이 좋으며, 소양인에게는 복어탕 이 좋고, 소음인에게는 생태나
동태탕을 먹으면 마른기침이 편해진다.

www.wooree.com 김수범 우리한의원

태음인 대구탕-소양인 복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