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念三千

이 글은 2002.3.22 조선일보에 실린 김도원 부산 삼광사 주지스님의 글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일념삼천이란 인간의 한 생각속에 전 우주가 들어 있다는 불교의 세계관
이다.

어찌하여 일념이 삼천세계가 되는 것일까? 화엄경에서는 생명세계를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 성문 연각 보살 부처의 10계(界)로 설명하고
있다.10계의 생명은 또 열개의 性德을 각각 갖추고 있으므로 100계가 된다.
그리고 모든 존재는 열개의 작용을 갖고 있고 다시 이들은 三世間에 걸쳐
있기 때문에 삼천세계라는 숫자가 나오는 것이다.

나의 일념은 시간적으로는 영원성을 담고 있고 공간적으로는 일체 우주를
끌어 안고 있다.억겁을 윤회하는 우리의 생명은 죽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며 다음의 내생이 또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영원 속을 살아가는 생명이라면 지금 살고 있는 현재의 생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존귀한 것이다. 우리는 현생이 世世生生
복되게 살 수 있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나날이 善根福德을 심어서
풍요로운 미래의 삶을 만들어 가야한다.

일념삼천...인간의 한 생각속에 전 우주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