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집과 땅을 가진 부동산 부자들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과 방침이 밝혀지면서 절세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무 전문가들은 종합부동산세가 '세대별'이 아니라 '개인별'로 부과된다는 점이 절세 포인트라고 권고했다. 또 처분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부부 사이에서는 부동산 증여가 방법이다. 현재 부부 간에는 3억원 이내에서는 세금부담 없이 증여할 수 있기 때문에 과세대상액을 낮춰놓아야 한는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8억원과 3억원짜리 주택을 두채 가지고 있는 자산가는 아내에게 3억원에 해당하는 주택을 증여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10억원이 넘는 주택을 절반씩 공동등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증여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공동명의 등기도 방법이다. 비록 과세 대상이상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장 명의의 부동산을 부부공동명의 또는 가족 공동명의로 등기해 가족구성원별 자산을 과세대상이하로 낮춰놓으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또 빌딩을 가지고 있는 경우 층별로 구분등기해서 아내와 자식들에게 증여하면 모두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증여가 어렵다면 부동산을 매도해 자산규모를 과세대상이하로 낮추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주택의 경우 매년 6월을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 부동산을 처분할 계획이었다면 이를 조금만 앞당겨도 세금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매도를 할 땐 토지보다는매매가가 완전히 노출된 주택을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노후 단독주택은 철거해버리는 것도 절세 방법이다. 주택에서 나대지 상태로 바뀌면 세금 부과기준이 되는 기준시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절세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