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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지가 좋아야 좋은 인재로 성장한다.
형산 정경연 선생의 정통풍수지리에서 퍼 온 글입니다..
성장지(成長地)란 아이가 어린시절·청소년기를 보내는 장소다. 이때는 인생에 있어서 자아를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신체적 발달은 물론 정신적으로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때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건강하며 건전한 사고로 바람직한 인간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좋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집터는 매우 중요하다. 좋은 지기를 받으면 몸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건강도 하고 판단력도 명쾌하며 성격도 쾌활 해진다. 이렇게 자란 아이가 후에 사회가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터가 좋지 않은 집에서 자라면 건강을 해치기 쉽고 성격도 우울하거나 원만하지 못하여 건전한 사고를 가질 수 없다. 심하면 집에 있기가 싫어지게 되므로 가출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런데 성장지는 집터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사물을 대하는 지적 경험과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인 사회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사는 동네 또한 잘 살펴야 한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교훈이 말해 주듯 아이가 큰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옛 시골 초등학교 다닐 때 경험에 의하면 어느 동네 아이들은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친구들이 많았다. 또 어느 동네 아이들은 싸움만 잘하거나 운동만 잘했다. 반면에 어느 동네 친구들은 공부도 싸움도 운동도 못해 다른 동네 아이들의 놀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 사회에 진출해서도 어느 동네는 교수나 교사가 된 친구들이 많다. 군인이나 경찰을 많이 배출한 동네가 있는가하면 사업가를 많이 배출한 동네가 있다. 이처럼 어릴적 사는 동네에 따라 성인이 되어서도 직업이나 품성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를 좋은 인재로 키우고 싶으면 사는 동네와 집터를 잘 골라야 한다.
춘천 서면 박사마을
강원도 춘천시 서면은 박사마을로 유명하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닌 의암호를 따라가다 보면 금산초등학교 건너편에 「박사마을선양탑」이 서있다. 탑에는 이곳 출신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이름을 새겨 놓았는데 2003년까지 81명이다. 외무부장관과 UN총회 의장을 지냈던 한승수씨도 3번에 올라 있다. 앞으로도 취득하는 이들의 이름을 계속 새겨놓는다고 한다.
인구 2천명도 안되는 작은 면에서 이렇게 많은 박사를 배출한 것은 무엇보다도 교육열이 높았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는 북한강이 가로막고, 뒤로는 고산준령이 높이 솟아 교통이 늘 불편했다. 도로가 없던 시절에는 나룻배를 타고 춘천시내를 다녔다.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금산리·방동리·신매리·월송리·현암리·안보리·덕두원리 등의 주민들은 더 부지런했고 참을성과 진취성이 강했다.
자식들을 보다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기 위해 어머니들은 산나물과 채소를 광주리에 이고 내다 팔아 학자금을 마련했다. 부모들이 힘써 자녀들을 뒷바라지 하기를 낙으로 삼으니 1963년 금산리 출신 송병덕이 미국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부터 앞집 뒷집, 이 동네 저 마을에서 박사가 배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서면의 지세는 뒤에는 가덕산(858m), 북배산(867m), 계관산(665.4m)이 병풍을 두른 듯 서 있고 앞에는 북한강이 활처럼 굽어 감싸준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더욱이 북한강에는 중도가 수구막이가 되고, 앞에는 춘천의 주산인 봉의산이 마주보고 있어 안산의 역할을 해준다. 서쪽을 등지고 동향을 하고 있으므로 떠오르는 해를 가슴에 안는 형국이다. 방동리에는 고려개국공신이며 평산신씨의 시조인 신숭겸의 묘가 있는데 조선8대명당 중의 하나로 꼽힌다.
서면 출신 박사의 80%를 배출한 금산초등학교는 학교 규모에 비해 많은 학계·법조계·정계 인사를 배출했다. 주위 경관이 매우 뛰어나 아름다운 학교상을 수상할 정도이며, 도지정 신지식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마을은 해마다 열리는 춘천마라톤 코스이기도 해서 국제적으로도 많이 알려졌으며, 최근 겨울연가 열풍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또 2세를 박사로 잉태하고 싶은 신혼부부들이 이곳에 와서 하룻밤을 묵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서면 동리별 박사 배출 현황...... 2003년까지 총81명
금산리(19명) 신매리(14명) 방동리(11명) 현암리(10명) 서상리(10명)
덕두원(7명) 월송리(4명) 안보리(4명) 오월리(1명) 당림리(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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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번째로 읽음
작성 일자 : 2004/11/06 21:31
수정 일자 : 2004/11/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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