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왕이 무도회를 열었어.나라안의 미녀들이 다 모였는데..
보초를 서던 한 병사가 지나가는 공주를 봤지.공주는 너무나 아름다웠어.
병사는 사랑에 빠졌지.그러나 공주를 어찌 할 수가 없잖아.

어느날 병사가 공주에게 말을 걸었지.공주없인 살 수 없다고...
공주는 그의 깊은 생각에 놀랐고,병사에게 말했어.100일 밤 낮을 발코니
밑에서 기다려 준다면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겠다고...

병사는 발코니 밑으로 내려갔지.하루,이틀,사흘....열흘....
공주는 매일 밤 내려다 보았고,병사는 기다렸지.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다렸고
새가 머리위에 둥지를 틀고 벌이 쏘아도 꼼짝하지 않았지.그리고 90여일이 지났어.
병사는 하얗게 눈으로 덮여 갔어.눈에서 눈물이 떨어졌지.눈물을 닦을 힘도 없었고
눈으로 볼 기력도 없었어.

공주는 지켜 보았지.드디어 99일이 되는 날,병사는 일어났어.그리고는 가 버렸어...

이 이야기는 영화 <시네마 천국>에 나오는 것입니다.병사는 왜 공주 곁을 떠났을까요?
그것도 마지막날에...

병사는 공주가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 두려워 한 것입니다.단 하루를 남기고 공주의
창을 떠난 이유는...목숨보다 소중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그 실망감이 얼마나
무서운 아픔으로 다가올지....병사는 두려웠던 것입니다.

단 하루를 남기고 떠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