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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와 부탁...부탁이 더 정중,강한 부탁이 당부

당부와 부탁

국어사전에는 말로써 꼭 하여주기를 부탁하는 것을 당부라 하고,남에게 일을 당부하여 맡기는 것을 부탁이라 적고 있습니다.
비슷한 것 같은데 구분이 잘 안되는군요.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당부한다고 하면 자연스러운데 반대의 경우에는 부탁드린다고
하는 편이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문장으로 예를 들어서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중앙일보 우리말 칼럼의 배상복 기자의 답변 내용입니다.]

이영환 님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진 점을 사과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당부'와 '부탁'이 본질적으로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당부(當付)'는 단단히 부탁함의 뜻으로, 단순히 어떤 일을 해 달라고 청하거나 맡김의 뜻인 '부탁(付託)'보다 의미가 강하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윗사람에게 말할 때는 단어의 어감(뉘앙스)상 '부탁'이 잘 어울리고, 아랫사람에게 얘기할 때는 '부탁'이나 '당부' 모두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윗사람에게 '지난번에 부탁한 것은 어찌 되었는지요'라고 하면 자연스럽지만 '지난번에 당부한 것은 어찌 되었는지요'는 아무래도 어색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의 경우 '부탁'이 더 겸손한 표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체에 겸손의 뜻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적인 쓰임새에 있어서는 '부탁'이 정중하게 얘기할 때 잘 어울립니다.

질문을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답변에 부족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2005/03/29 19:49
이름
암호
2823 번째로 읽음
작성 일자 : 2005/03/29 19:46
수정 일자 : 2005/03/29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