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법인데 아들 형철이 홈페이지에서 퍼 온 글입니다.

[음식 요법]
음식 요법(diet) 즉, 쉽게말해 다이어트는 비만 치료의 가장 기본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비만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로 몸을 버리거나, 요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어떻게 해서 우리 몸이 살찌고, 살이 빠지게 되는가를 똑바로 아는 것입니다.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몸에는 기초 대사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체중을 유지하고 숨을 쉬고, 심장을 뛰게 하기 위해 소모하는 열량이지요. 흔히 남자는 1800칼로리, 여자는 1500칼로리 정도가 됩니다.

이것보다 많이 먹으면 그 여유분을 지방으로 저장합니다. 우리몸에서 에너지 저장에는 단지 지방만이 사용됩니다. 다른 방법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지방으로만 저장하는 이유는 탄수화물, 단백질 등은 물에 녹아 있어야 되기 때문에 많은 부피를 차지하고 지방은 같은 부피에 에너지를 높은 효율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기초 대사량 보다 먹은 음식이 적게 되면 가장 먼저 간에 저장되어있는 1일치 정도의 탄수화물을 사용합니다. 이 것이 완전히 결핍되어야만 비로소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느 정도 시간을 굶어야 합니다. 주로 저녁을 먹고 밤새 굶은 후 아침을 먹기 전에 살이 빠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을 늦게 먹거나 많이 먹으면 살이 안빠지죠. 또한 식사 중간 열심히 굶고 있는 기간에 간식 혹은 음료수, 설탕이 들어간 커피 등을 먹으면 절대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일정 기간을 굶으면 우리몸에서는 글루카곤이라는 굶주림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물질에 의해 단백질과 지방이 분해되어 포도당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방이 30 분해되면 단백질이 70 분해된다는 것입니다. 살도 빠지지만 근육이 녹아나간다는 얘기지요. 근육이 녹아나가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기초 대사량을 감소시키고 결과적으로 요요현상을 발생시킵니다. 굶어서 살을 뺀 후 급격히 살이 찌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열량식(Low calorie diet) : 하루 섭취량을 800 kcal로 제한합니다.
초저열량식(Very low calorie diet, VLCD) : 하루 섭취량을 400-800 kcal로 제한합니다. 전해질 불균형, 간기능 이상, 담석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백질 보충 금식(Protein-supplemented modified fast, PSMF) : 단백질을 공급하면서 금식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황제다이어트(쇠고기, 닭가슴살), 계란 다이어트(계란 흰자), 덴마크식 다이어트(계란 + 블랙커피)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들의 원리는 동일합니다. 열심히 굶으면서 순수하게 단백질만 공급해 주자는 것입니다. 탄수화물이 없으므로 곧바로 지방과 단백질이 분해되기 시작하며, 단백질은 외부에서 충분히 공급되므로 몸속의 지방이 분해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단백질을 섭취하므로 배가 고프지 않으며, 요요현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자기 체중 * 1g의 단백질 섭취를 권하며 이 때 70kg인 사람을 가정하면 70g의 단백질 * 단백질 1g 당 4칼로리 = 280칼로리가 됩니다. 주의할점은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흰자에는 약간의 지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욘사마, 옥주현이 했던 닭가슴살 다이어트를 가장 추천해드립니다. 닭가슴살은 시중에서 따로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축협 매장이나 대형 할인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닭가슴살은은 거의 순수한 단백질입니다. 칼로리는 100g에 100kcal이고 단백질이 22g 정도 포함되어있으므로 한끼당 한개 정도 드시면 됩니다. 또한 닭가슴살은 100g(1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장난 아닙니다.

짠음식 금지 : 한국인이 일반적으로 다른 외국인들보다 통통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국이나 탕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국물이 들어있는 음식의 경우 우리가 간이 적당하다고 느낄 정도면 이미 우리 몸보다 훨씬 고농도의 염분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 몸은 정상 염분 농도를 맞추기 위해 그만큼 많은 물을 더 마시거나 내보내지 않고 보관하게 되며, 얼굴이 붓게 됩니다. 특히 라면 스프는 염분이 거의 독약 수준으로 많습니다. 밤에 라면을 먹고 자면 그 다음 날 틀림없이 물을 찾게 되고 얼굴이 부어있을 것입니다. 짠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다이어트의 기본입니다.

운동
시속 6km로 한시간 걸어봤자 살은 200kcal 정도 밖에 빠지지 않습니다. 등산 한시간에 350kcal 입니다. 밥 한공기도 안되죠. 그러므로 운동 자체는 열량 소모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열량을 줄이려면 굶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러나 비만 치료시에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합니다. 그것은 바로 요요현상이란 것 때문이죠. 흔히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저열량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필요한 열량을 제공하기 위해 지방과 단백질이 3:7의 비율로 분해됩니다. 즉, 뱃살도 빠지지만 근육이 녹아나간다는 얘기죠. 근육이 녹아 나가면 어떻게 되느냐? 바로 기초 대사량이 감소합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기초대사량이 큰 이유가 바로 근육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근육이 많은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기초 대사량 자체가 많기 때문에 살이 빠집니다. 근육이 많은 사람과 보통 사람이 똑같이 TV를 봐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살이 빠집니다.

만일 다이어트로 살을 빼서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운동을 하지 않고 다이어트만 해서 근육량이 상당히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기초 대사량이 감소했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이 저열량식이 아닌 정상식을 시작하는 순간 바로 살이 찌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 때에는 부족해진 지방을 보충하기 위해 지방 분해 효소 유전자가 매우 많이 발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은 음식은 바로 살로 쌓이게 되지요. 이것이 바로 무시무시한 요요현상입니다. 운동은 바로 요요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운동을 하면 다이어트 기간에도 근육량이 줄지 않으며 그 결과 기초 대사량도 유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이 더 빨리 빠지며 요요현상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약물 치료(간단히 말해 살빠지는 약)

식욕억제제
흔히 긴장하면 식욕이 줄어듭니다. 카테콜아민 재 흡수 억제제는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합니다. 항상 흥분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긴장하면 교감신경 말단에서 카테콜아민이 분비됩니다. 우리가 아드레날린이라고 부르는 에피네프린이라는 물질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바로 카테콜아민에 속합니다.(그런 의도에서인지 아드레날린은 동영상 player 이름이기도 하죠)

카테콜아민 재흡수 억제제는 교감신경에서 카테콜아민을 한번 분비한 후 재흡수가 안되도록 함으로서 결과적으로 계속 분비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amphetamine, diethylpropion, phentermine, mazindol 같은 약물이 이에 속합니다.

이들 약물은 긴장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 체온의 상승, 산소섭취의 증가 및 포도당 이용의 증가 등의 효과도 있습니다. 이들 약의 부작용으로는 긴장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 입마름, 식욕부진, 배변 장애(변비), 불면, 어지러움 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약물은 우리 몸에서 중독에 관여하는(식욕이나 성욕, 약물 중독, 컴퓨터 중독 등) 만족감을 나타내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머리 속에 있는 식욕 중추에서 탄수화물에 관한 욕구를 조절하는 신경이 바로 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인 fenfluramine, dexfenfluramine, fluoxetine 등도 사용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원래 우울증, 혹은 중독증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우울증 환자 중 이 약들을 처방받는 환자에서 식욕이 억제됨을 발견하여 요즘은 식욕 억제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만일 우울증 치료와 체중 감소를 동시에 하려면 fluoxetine을 이용하십시오.

sibutramine(상품명 리덕틸)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둘 다에 대해서 재흡수 억제 기능이 있습니다.(SNRI, serotonine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 그러나 리덕틸은 우울증 치료 효과는 없습니다. 리덕틸이야 말로 위의 두 기능을 전부 아우르는 제일의 비만 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3월이내에 체중의 5%를 감량시킬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약을 처방 받는 방법 : 그냥 만만해 보이는 내과나 피부과에 가서 리덕틱 처방해 주세요~ 이러면 리덕틸에 대해 알고있는 의사들은 운동과 병행 하면서 이 약도 먹으라고 말할 껍니다. 그렇게 권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말리지도 않습니다. 근데 의사가 처방전 안 끊어 준다고 태클걸면 이것은 식욕억제제가 아닌 식욕포만감을 주어서 음식량을 줄여주는 약이라고 말하고 인터넷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면 안전성도 입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처방 받으로 왔다고 말하면 됩니다. 그래도 안 끊어주면 옆 병원에 가서 끊으면 됩니다. 그런데 가격이 좀 만만치가 않습니다. 한번에 보통 4주치 처방을 하며 처방료 1만원 정도에 약값이 10만원입니다.

흡수억제제 :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식이섬유와 이당류 흡수 저해제인 acarbose, 지방 분해 효소 저해제인 orlistat(상품명 제니칼)가 사용됩니다.

에너지 소비 촉진제 : 아드레날린 길항제(b3-adrenergic agonist)가 사용됩니다.

최근에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어 식욕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leptin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렙틴이라는 물질은 비만했을때 지방 세포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서 "살이 쪘으니 식욕을 억제하라"는 의미입니다. 이 물질은 중추신경에 있는 렙틴 수용체에 작용하여 강력하게 식욕을 억제합니다. 앞으로 렙틴과 유사한 구조로서 랩틴 수용체를 자극하는 물질이 개발되면 획기적인 비만 치료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술(Bariatric surgery)
BMI가 40 이상일 때
BMI가 35 이상 : 당뇨병, 고혈압,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 등이 같이 있을 때, 약물에 의한 치료가 실패했을 때
수술 방법
공회장우회술(Jejunoileal bypass) : 소장의 일부를 우회하여 음식물의 흡수를 저해한다.
위우회술(Gastric bypass) : 위장을 우회하여 음식물의 흡수를 저해한다.
최근에 개발된 방법으로 위장 내에 풍선을 삽입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살 빼는 방법...단백질 보충 금식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