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주공1단지, 재건축 개발부담금 피한다
지난달 30일 사업계획승인 통과..내달까지 관리처분계획 통과 예정
김경원 기자 | 07/02 14:35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1단지가 사업승인을 받아 개발부담금을 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 주공1단지 780가구에 대한 사업계획승인이 지난달 30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재 780가구인 고덕 주공1단지는 용적률 240.99%를 적용, 14개 동 1138가구로 새로 지어지게 된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부터 고덕 주공1단지 13평형과 15평형을 허물고 △25평형 264가구 △34평형 472가구 △45평형 207가구 △55평형 117가구 △63평형 78가구 등 모두 1138가구를 새로 지어 2008년 말에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합과 시공사는 25평형 258가구를 임대아파트로 제공하고 조합원분을 제외한 34평형 94가구와 25평형 6가구 등 100가구를 2008년 상반기에 일반에게 분양키로 했다.

조합과 시공사는 전 평형에 발코니 확장 평면을 선보이고 1층은 필로티 설계로 개방감을 높일 예정이다. 또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을 갖춘 휘트니스센터와 가구당 1.8대의 주차장 등을 제공키로 했다.

한편 고덕 주공1단지는 6월30일 사업승인을 받음에 따라 7월12일부터 시행되는 기반시설부담금을 적용받지 않게 됐다.

또 다음달 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어서 오는 9월 25일 시행될 개발부담금도 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부동산 업계는 기존 13평형 조합원이 34평형에 입주할 경우 1억5천만∼2억원, 15평형 조합원이 43평형에 들어가려면 8천만∼1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고덕 주공1단지는 기반시설부담금 대상에서 빠지게 돼 가구당 1500만∼3000만원의 추가부담이 사라졌다”며 “이곳에서 기반시설부담금과 개발부담금이 부과되지 않는 유일한 단지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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